길 위에서 날아오른 춤꾼 - 현대무용 그룹 아나키스트 리더 김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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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cu1985/222363079713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 수성못, 김광석다시그리기길 등을 걷다 보면 거리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버스킹 공연들을 만날 수 있다. 통기타를 들고 노래를 부르거나, 신기한 마술 공연을 펼치는 등 다양한 거리의 예술가들이 있다. 거리 공연으로는 흔치 않은 무용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그룹 아아키스트도 지난 몇 년간 꾸준히 CGV한일극장 앞에서 무용으로 버스킹 공연을 펼쳐왔다.
그룹 아나키스트는 대학 시절 댄스스포츠를 전공하고 현대무용을 배운 김학용(32) 씨가 이끄는 팀이다. 그는 2017년 배수화, 김현아, 이재진, 이재형 등 현대무용, 한국무용, 힙합, 탭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춤꾼을 모았다.
"처음부터 거리 공연을 염두에 두고 팀을 결성했습니다. 평소 우리는 '영화 한 편 보러 갈래?'라는 말은 자연스레 하지만 '무용 보러 갈래?'라고 말하는 경우는 많지 않잖아요. 무용을 자주 접해보지 않아 낯설게 느껴지는 장르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싶었죠. 그래서 거리로 뛰쳐나갔습니다. 한 명이라도 무용에 관심이 생기고, 그들이 다시 무용을 보러 공연장을 찾게 되길 바라는 마음 하나로 무모하지만 직접 발로 뛰기로 했죠."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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