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여행지로 훌쩍 떠나 영혼을 담은 춤 춰와…이선민 무용가
- 지역문화의 힘, 청년 예술가 〈45〉 이선민 무용가
- 2020년 인도로 향한 뒤 가치관과 윤리의식의 큰 변화로 작업
- 틀에 박히지 않은 음악, 무대 추구…여러 장르의 아티스트와 컬래버
- 전남 완도 금당도 농악 놀이에 속한 ‘버꾸춤’ 배우며 무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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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idaegu.com/newsView/idg202212280073
발길 닿는 대로 낯선 여행지를 향하길 5년가량. 쉬는 날이 단 며칠이라도 생기면 비행기 티켓을 검색한다. 배낭 하나만을 둘러매고 태국, 몽골, 미얀마, 인도 등을 혼자서 겁도 없이 돌아다녔다. 그러다 춤추고 싶은 장소가 있으면 카메라를 꺼내 들고 춤추는 나의 모습을 담았다.
‘자연과 여행을 사랑하는 댄싱 히피’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선민(32) 무용가의 이야기다.
여느 사람들처럼 예쁘고 화려한 옷을 입고, 사진을 남기며 여행지를 다녔던 그였다. 하지만 갇혀있는 답답함에 필요한 물품 일부만을 제하고, 과감히 벗어던졌다. 수수한 모습으로 배낭 하나만을 메고 여행지를 쫓아다녔고, 타국의 이색적인 문화에 속해 몸이 가는 대로 춤을 춰왔다.
이선민씨는 “여행은 춤만큼이나 내 삶에 큰 부분”이라며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희노애락애오욕을 골고루 가져다주는 해프닝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또 다른 눈을 뜨게 하고, 작품 활동에 많은 영감과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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