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무용단 ‘We are approaching’ -i tube episode-
- 나(i)의 튜브(Tube)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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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thepreview.co.kr/news/articleView.html?idxno=6514
나여랑 공연평론가 = 가끔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다. 혼자 있고 싶지만 혼자 있고 싶지 않다. 혼자 있고 싶지 않지만 나가고 싶지 않다. 그럴 때 우리는 가상의 세계로 들어가 세상과 소통한다. 굳이 찾아보자면, 휴대폰 비밀번호를 해제하는 것부터가 세상과 소통하는 단계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나와 휴대폰 사이의 규약인 비밀번호를 해제하고 가상의 세계에 입장을 하면 친구나 가족, 지인들에게 연락을 하는 등의 직접적인 소통을 할 수 하고, SNS나 이메일 등으로 직간접적인 접근을 하기도 하며, 조금 더 간접적인 소통방법으로, 관심사를 검색하거나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노출된 영상을 시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모든 과정들은 세상과 대화하는 과정 중 하나이다. 가상세계 안에서의 다양한 소통은 사회구성원으로서, 그리고 개인과 개인의 관계에서 중요한 연결고리가 된다. 이 연결고리는 마치 튜브와 같다. 한 대의 자동차가 완전체로 탄생되고 자신의 기능을 다하도록 유지하기 위해 각각의 장치들을 복잡하게 이어주는 튜브, 우리 현대인들의 튜브는 가상세계에서의 만남으로 시작되고, 확장되고, 유지된다.
실제 뿐 아니라 가상공간에서까지 복잡다양한 관계로 점철된 오늘날의 삶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볼 수 있다.
나(i)의 튜브(tube)는 무엇일까.
지난 6월 17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 대구시립무용단의 정기공연 에서도 같은 질문을 한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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