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술의 힘 - 청년예술인] 아트지 대표, 춤꾼 강선구
- '자신의 텃밭에서 춤이 좋아 춤으로 사는, 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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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간 괜찮으시면 이야기를 좀 나눠볼까요?"
옛 중앙파출소 근처 '풀하우스(경양식레스토랑)' 4층에 자리잡은 아트지의 작업실에서 여전히 춤을 추고 있는 아트지 대표 강선구(40)를 만났다.
Q. 몸은 좀 어때요?
A. 수술은 잘 끝났고, 회복 중입니다.
Q. 대구 스트릿댄서들이 농담처럼 말하는 '환갑까지 춤을 추겠다.'는 입버릇 말을 저는 기억합니다. 좋아하시는 춤 오래오래 추려면 몸 좀 사리세요. 오늘은 늦게까지 뭘 하고 계셨나요?
A. 곧 있을 퍼레이드 공연 연습을 하고 있었어요.
Q 아! 늦었지만 올해 파워풀페스티벌 퍼레이드에서 수상하신 것 축하드려요. '미러맨' 퍼포먼스 멋있었어요. 소개 좀 부탁드려요.
A. 미러맨은 올해 새롭게 탄생한 아트지의 새 캐릭터예요. 상반기에 릴스 숏폼으로 짧은 에피소드를 먼저 선보였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만드는 저희도 재밌고.
최근 들어 아트지를 대표하는, 대구를 대표하는 콘텐츠를 만들어 내자는 목표가 있어요. 작년에 선보인 북성로공업소를 배경으로 한 '툴스 앤 댄스'도 그 고민의 일부예요.
1950년, 1960년, 1970년, 문화예술의 중심지였던 대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것이 좋을지, 대구의 명소, 보물, 상징적인 스토리가 나을지, '대체 어떻게 해야 진짜 멋있고 재미난 것을 만들 수 있을까'를 팀원들과 계속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그냥 새로 만드는 게 낫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재밌고 멋진 것을 만들어서 이게 대구에서 핫한 요즘 콘텐츠라고 말하는 거죠. 그러다 탄생한 게 '미러맨'이예요.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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