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이상의 조화를 염원한 젊은 무용인들의 열띤 경쟁 '2023 전국안무드래프트전'
제4회 전국안무드래프트전
2023년 3월 11일 / 퍼팩토리소극장
- 글 : 서경혜
- 사진/진행 : 대구문화창작소 이재봉, 이희권
2023 전국안무드래프트전이 지난 3월 11일 대구 퍼팩토리소극장에서 개최되었다. 행사는 만 19~25세의 젊은 무용인들에게 창작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독려하기 위해 대구문화창작소와 스테이지줌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 4회를 맞이했다.
금년 행사에는 총 28편의 작품이 참가한 가운데 예심을 거쳐 10편의 작품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진출작 중 3월 4일 '람(覽)' 무대에 오른 일부 작품은 영상심사로 진행되었다.
주최측은 이 행사의 진행과 심사의 공정성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완벽한 블라인드 심사를 위해 올해도 본선 경연이 끝날 때까지 참가단체의 프로필과 인적정보, 심사위원단까지도 공개하지 않았다.
또 심사기준에 있어서도 자발적 심사회피제(지인이 출연할 경우 해당팀의 채점을 하지 않음)를 도입하고, 프로그램북을 본선이 끝난 후에야 공개했다.
본 내용은 금년 전국안무드래프트전 본선에 참가한 10개 작품에 대한 단상이다.
댄스노마즈 'KNOT, 놓을 수 없는' / 안무 김유정, Kathleen Carmelita ⓒ이재봉
KNOT : 놓을 수 없는 / Dance Nomads (안무 김유정, Kathleen Carmelita)
흰 옷을 입은 무용수가 검은 옷을 입은 무용수의 등에 업혀있다. 흑백의 대비와 지지 구조는 둘의 불가분의 관계를 암시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검은 욕망에 업혀있는 무용수는 그저 껍데기에 불과한 듯 맥이 빠져 보인다.
검은 욕망의 춤은 자유롭고 역동적이다. 그렇기에 흰 옷의 나는 욕망의 활개에 이리 저리 휘둘린다. 검은 옷과 흰 옷이 매듭을 맺듯이 서로 얽히고 설킨다. 욕망을 부여잡은 나는 날개를 단 듯이 비상한다.
작품에서 매듭은 욕구에 얽매인 상태를 의미해 보인다. 과도한 욕망과 욕구란 대개는 우리를 파멸로 몰고 가기 마련이라 여겨지지만, 생각해보라! 먹고 싶은 욕구, 부유해지고 싶은 욕구, 멋지게 보이고 싶은 욕구 등등 우리 안에 이런 욕구와 욕망이 없다면 우리는 살아갈 힘을 잃어버리고 말 것이다.
작품에서 흰 옷의 나는 그저 검은 옷의 욕망을 따라 기어다닌다. 검은 욕망이 저만치 떨어지자 내 마음은 비로소 자유로워진 듯했지만, 눈 먼 사람처럼 방향을 잃고 어쩔줄 몰라 한다.
작품 'KNOT:놓을 수 없는'은 나를 채우는 욕망과의 타협이 필요할 때, 내 안의 욕망을 꺼내어 비추어보는 거울같은 작품처럼 보인다.
보에티아트컴퍼니 'Utopia' / 안무 이화영 ⓒ대구문화창작소 이재봉
Utopia / Boety Art Company (안무 이화영)
무대 한구석을 계속해서 맴도는 소녀가 있고, 장미 수조에 물을 주는 소녀가 있다. 물이 흥건한 수조이건만, 밭이 아닌 수조에 놓인 장미는 모두 마른 꽃잎을 떨구며 말라 죽었다. 왜 말라죽어야 했을까? 물만으론 살 수 없는 세상. 수조 밖의 필요를 원한다.
작품명에서 말하는 유토피아(Utopia)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오래전부터 인류가 바라왔던 이상(理想鄉)의 세계를 일컫는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떠한가. 누군가는 울기에 다른 누군가가 웃을 수 있는 부조리한 세상이다. 사람들은 다 나같지 않고 그 속마음은 알 길이 없다. 안주할 곳 없는 새의 날갯짓이 힘겹기만 한듯이, 허리를 굽힌 채 빠르게 양팔을 교차시키는 소녀들의 팔동작이 수고스럽기만 하다.
아무도 이를 수 없는 궁극의 세계. 모두가 웃을 수 있는 마법 같은 세계에 소녀들은 다다를 수 있을까? 무용수들이 연기하는 소리 없는 아우성이 마치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외침처럼 애처로워 보인다.
그러나, 마른 꽃잎으로 대변되는 절망과 희생에 대한 애도는 한 줄기 희망이 되어, 두 무용수의 간절한 바람 속에서 굳건히 소리를 높이며 일어선다. 그녀들의 외침 끝에 아름다운 피아노선율이 흐르자 세상 밖으로의 염원이 마음껏 발산되고, 비로소 유토피아에 이른듯 환희롭다.
고달픈 세상밖 이상향을 향한 두 무용수의 외침과, 비상하고픈 파랑새의 예민한 떨림이, 응원하고픈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인댄스프로젝트 '꿈 꿈' / 안무 이혜인 ⓒ대구문화창작소 이재봉
꿈 꿈 / In Dance Project (안무 이혜인)
어둠 속에서 빠르게 현을 뜯는 소리가 어딘가로 다급히 재촉한다. 음악은 리드미컬하지만, 그 빠른 템포에 섞이지 않으면 곧장 도태될 것만 같이 위화감이 느껴진다.
조명이 밝아지자, 잿빛 슬립드레스를 입은 무용수가 음악에 따라 몸을 움직인다. 마치 음악에 조종을 당하는 것처럼, 감정이 없는 움직임을 일정한 템포에 맞추어 춤춘다. 어둠 속에서 하나 둘, 무용수들이 적재적소에 나타나 합류하며 기계적인 동작으로 군무를 추어 보인다. 한국무용의 너울거리는 팔사위가 스민 그들의 동작에는 분주한 우아함이 서려있다.
현대인들의 바쁜 일상. 출근길 전철을 타기 위해 뛰어야 하고, 집은 잠자리를 위한 숙소의 기능만을 유지할 뿐이다. 무용수들의 춤은 그렇듯 일상에 도태되지 않기 위한 현대인들의 강박을 춤추며 점진적으로 공간을 나아간다. 무대 앞쪽을 향하던 그들의 행보는 객석에 닿을 듯한 상승구도를 보이다 결국 녹다운(knockdown) 되고 만다.
꿈 꿈. 때로는 삭막하고 틀에 갇힌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롭고픈 바람이 하나 둘 모여든다. 어쩌면, 꿈인지 현실인지는 더이상 중요치않다. 그저 바라는 마음들이 함께 모여 그들을 자유롭게 할 뿐.
조명이 어두워지자 음악의 분위기도 완전히 바뀐다. 부드러운 허밍음의 느린 음악이 들려오고, 기계적이기만 했던 그들의 춤은 꿈결의 에덴동산을 거니는 양 바람처럼 술렁인다.
무브먼트인리버레이션 '넋魂' / 안무 이재아 ⓒ대구문화창작소 이재봉
넋魂 / Movement in Liberation (안무 이재아)
허리를 깊이 구부린 채 뒷짐을 진 무용수가 좁은 나무판자 위를 매우 위태롭게 디디며 지나간다. 시간을 재촉하듯 일정하게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한쪽에서는 둘둘 말린 싸릿대자리를 들고 업고, 힘겨운 발걸음을 옮기는 무용수들이 있다.
인공호흡기의 기계음 같은 소리가 몇 차례 숨을 머금다 내려놓는다.
천국과 지옥 사이의 연옥 영혼들을 연기한 '넋魂'. 그것이 죄인지, 그저그런 삶인지조차 분간하기 어려운 오늘날의 인생살이. 삶이 끝난 후에 오롯이 영혼이 지게 되는 전생의 무게란 우리들의 생각 속에서 잔인하리만치 공포스럽다.
둘둘 말린 싸릿대자리가 전생의 죄와 업(業)을 상징하는 듯, 그것을 지고있는 무용수의 다리에는 굴레같은 끈이 칭칭 묶여 있다.
종소리가 울리자 펼쳐진 대자리 위로 모이는 영혼들. 라틴어로 기도하는 목소리가 들려오자, 네 영혼들은 저마다의 업보를 속죄하듯 몸을 떨고 절뚝거린다.
급기야 불꽃이 튀는 소리와 함께 붉게 이글거리는 영혼의 죄.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지옥불이란 진짜 불에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전생에 저지른 죄의 무게로 몸이 불에 타는 만큼 고통스러운 죄의식을 느끼게 될 것을 의미한다고 혹자는 말한다. 이 작품 또한 그에 동의하는걸까. 속죄의 과정을 거친 영혼들은 다시금 어린양이 되어 하늘을 우러른다.
이 작품은 금번 전국안무드래프트전에서 대상과 최우수무용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타댄스프로젝트 '46cm' / 안무 이지수 ⓒ대구문화창작소 이재봉
46cm / Meta Dance Project (안무 이지수)
어두운 무대, 은은한 스포트라이트 위에 뒤로 선 무용수가 있다. 한쪽 뒤꿈치로 서보고, 한쪽 까치발로 몸을 지탱하며 제 자리에서 이리저리 방향을 틀어본다. 위태로운 무게중심에도 쓰러지지 않는 무용수의 느린 움직임. 음악이 흐르자 한쪽 다리를 치켜들고 몸을 굽히며 더 과감한 동작으로 한 발에 몸을 지탱한다.
그 모습은 마치 자기 주변의 영역을 탐색하는 작업처럼 보인다.
그러다 주변을 어슬렁거리던 다른 무용수들이 하나 둘 그에게 접근한다. 두 무용수가 그의 자리를 비집고 들자, 낯선 위기감을 느낀 그는 그들을 밀어내려 안간힘을 쓴다.
퍼스널 스페이스(Personal space) 46cm. '나'로부터 시작되는 자신만의 공간.
그 안에는 내 속에서 우러나는 자존감, 성격, 의지, 필요와 목적 등등 모든 것들이 얽혀있기에 공간 자체로 완전할 수는 없을 것이다. 위태로움이 내재된 불완전한 공간.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안전거리를 보호하고 싶어하는 한편,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퍼스널 스페이스에 진입하고 싶어 한다.
공간 안에선 남녀가 만나기도 하고 삼각관계가 생기기도 한다. 두 무용수가 서로의 팔을 잡고 힘겨루기를 하다가 어느 한 쪽이 다가가면 상대는 멀어진다. 각자의 공간 안에서는 여러 가지 관계와 일들이 발생한다.
46cm, 당신의 안전거리에선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어뮤즈프로젝트 '가행-도加行道' / 안무 김나연, 김태린 ⓒ대구문화창작소 이재봉
가행-도 加行道 / 어뮤즈프로젝트 (안무 김나연, 김태린)
에필로그. 지친 듯이 바닥에 앉아 있는 무용수가 하릴없이 허공을 주시한다. 무심코 구르는 그릇소리가 퉁명스러운데, 가만 보고 있자니 하잘 것 없는 그릇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장면이 바뀌자, 서 있는 무용수와 바닥에 엎드려 있는 무용수가 비추인다. 고달픈 분위기를 품은 음악은 그들의 움직임에 근심을 불어넣는다. 맑은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자 마음 속의 찌꺼기를 비워내려는 듯, 그들은 머리 위에 그릇을 엎고 느리게 움직인다.
작품명 '가행도'란 불교에서 번뇌를 끊기 위해 힘을 더해 수행하는 경지를 일컫는다.
그릇 부딪히는 소리가 일정한 리듬을 타며 흘러드니, 그 소리가 마치 좌선을 할 때 죽비로 경책하는 소리같다.
이윽고 북, 장구, 쇠소리의 우렁찬 반주가 시작되자 각자의 그릇을 든 세 무용수의 춤이 역동적으로 펼쳐진다. 그 속에 담긴 욕심과 집착, 성냄, 어리석음, 교만 등 모든 번뇌를 끊어내기 위한 몸부림이 한국적인 춤선으로 승화되어 무대를 한바탕 휘젓는다.
이 작품은 금번 경연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아이디프로젝트 'I.D.' / 안무 김서현 ⓒ이희권
I.D. Intimate Distance / I.D_project (안무 김서현)
남녀 두 무용수가 서로 마주 보며 서있다. 여자는 남자로 인해 깨어나고, 자기 안의 목소리를 외면한다. 남자를 받아들이기 위해서. 그러나 남자의 주변에는 그를 탐하는 다른 여자들이 있다.
Intimate Distance 46cm. 그녀는 남자를 자신의 안전거리 안에 두고 싶다. 그러나 그를 애정하는 마음만큼 관계에서 오는 고통도 만만치 않다. 그의 마음 속에 내가 존재하는지 확인하고 싶고, 어쩌면 다른 여자에게 홀연 떠나버릴 것 같아 두렵다.
공교롭게도 작품은 Meta Dance Project의 작품 '46cm'의 주제와 그 맥을 같이 한다. 이전 작품이 공간의 개인성에 보다 중심을 두었다면, 'I.D. Intimate Distance'에서는 남녀간의 애정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한 듯하다.
어둠 속에서 사이렌소리가 들려오고, 둘의 관계에 위기가 찾아온다. 남자를 잃은 어떤 여자는 끝내 쓰러져 일어나지 못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안전거리 46cm. 내 I.D.는 내가 지킬 것!
장하람댄스랩 '나는 내가 없어서 너를 입었다' / 안무 장하람 ⓒ이희권
나는 내가 없어서 너를 입었다 / JangHaRam Dance Lap (안무 장하람)
흰색의 오버롤즈를 입고 바짓단을 걷어올린 무용수가 계단처럼 길게 드리운 조명 위로 걸어나온다. 이 끝에서 방향을 돌리자, 같은 차림의 무용수가 바닥을 기며, 걸어가는 무용수의 꽁무니를 따른다. 어찌보면 둘은 하나인양 닮아있다. 같은 동작으로 느리게 바닥을 기고 구른다.
열심히 앞만 보며 살아온 나이건만, 문득 돌아보니 '나'란 존재가 느껴지지 않는다. 내 삶에 회의가 느껴지고, 이만큼이나 살아온 세월이 허송세월인양 내 숨을 갉아먹기만 한 것같아 안타깝다.
우리는 이따금씩 생각해보게 된다. 나는 무엇을 위해 지금껏 달려왔나? 지금의 내 모습은 내가 원한 모습인가? 나는 과연 나답게 살아왔나? 나다운 것이란 무엇인가?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진정 바라는 것?
그러나 그런 것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단지, 성공하고 싶고 주목받고 싶은 뭇 사람들의 모습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뿐.
결국 두 무용수는 상의를 벗어젖히고, 음악의 분위기도 바뀌어 상당히 사사롭고 자유분방하다. 조심스러운 인형의 방황 같았던 이전의 춤과는 다르게, 마음이 내키는대로 한바탕 자유로운 춤이 펼쳐진다. 이제 내 옷은 어떤 모양 어떤 색깔을 띄게 될까?
파이씨스댄스프로젝트 '수향睡鄕' / 안무 최은하, 황현지 ⓒ이희권
수향睡鄕 / 파이씨스댄스프로젝트 (안무 최은하, 황현지)
얼굴을 쓰다듬는 손이 내 손인지, 혹은 내 얼굴인지 아리송하다. 꿈 속이다.
그곳에선 내 얼굴이 우스꽝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무언가 부자연스럽지만, 하릴없이 관조하는 세상이 뜬구름처럼 자유롭다.
작품명 '수향睡鄕'이란 사전적 의미로 '꿈 속의 세계'를 의미한다.
내 꿈에서 만나는 세상. 나는 마음껏 하늘을 날고 물 위를 유영한다. 가보지도 못한 알래스카의 에스키모인이 되어보고, 심지어 달 위를 사뿐히 걸어본다.
꿈 속에선 어디든 가고 무엇이든 되어본다. 그렇지만 꿈 속을 노니는 무용수들의 얼굴은 그다지 즐거워 보이지 않는다. 눈을 뜨면 이 꿈이 사라질 것을 알기 때문일까?
우리가 사는 현실이 이렇듯 자유롭고 건설적일 수 있다면... 영원히 꿈 속을 유영할 수 있다면...하고 작품은 바라는 듯하다.
이태상댄스프로젝트 '(주)몽' / 안무 이원재 ⓒ이희권
(주)몽 / 이태상댄스프로젝트 (안무 이원재)
무대 한 켠에선 복사기 소리가 끊임없이 요란하게 들리며, 갖가지 업무문서들이 일사불란하게 생산된다. 다른 한 쪽에는 의자에 앉아 초조하게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기다리던 사람은 곧 업무에 합류를 하지만, 지시된 업무 목표는 소원하기만 하고, 성과 위주의 조직체계, 동료선후배와의 마찰과 정치적 장난은 사람을 지치게 한다. 워라벨이란 없이 아침부터 밤까지 의자와 붙어있다시피한 직장인의 현실이건만 무엇 하나 뜻대로 되는 것이 없고, 대우조차 마땅치 않다.
어딜 가도 이 회사보다는 나을 것 같아 이직을 해보지만, 결국엔 다 거기서 거기인 걸. 내 마음 같은 회사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합격을 기다리는 마음은 초조하기만 하다.
그런 의미에서, 작품명을 '(주)몽'이라 명명한 것은 재미있는 선택이다. 회사의 명칭에 '꿈'이라는 의미를 붙인 것은, 희망 속의 회사를 의미하고자 함일 수도 있고, 지루한 기다림의 면접자가 깜빡 졸음에서 경험한 강박적인 꿈일 수도 있을 것이다. 혹은 좀 더 광의에서 바라보자면, 인생 한 때가 맞이하는 꿈같은 세상살이 정도로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종국엔 에디트 피아프의 명곡 'Non, je ne regrette rien(아니오, 난 후회하지 않아요)'가 흐르고, 후회없이 일했노라, 살았노라 작품은 긍정하면서 우리 시대 직장인의 애환을 그렇게 춤추어 보였다.
제4회 전국안무드래프트전 출연자 기념촬영 ⓒ대구문화창작소 이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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