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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을 향한 도전, 결단 끝에 도달한 樂 ‘춤꾼삼락 5 – 우리네 삶... 춤으로 느끼다.’

 

정진무용단 '춤꾼삼락 5 – 우리네 삶... 춤으로 느끼다'

2026년 2월 28일 (토) 17:00 /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 글 : 최윤정

- 진행/사진 : 대구문화창작소 이재봉

 

 

 

‘삼락’. 배우고 익히는 것, 친우와의 교류, 평안과 안정된 내면과 같이 이상적인 행복의 조건을 말한다. 이정진 정진무용단 대표는 이 삼락이 춤꾼이 가지는 樂과 같다고 말한다. 여럿이서 만들어가는 예술이자 깊이 고찰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며 갈고닦아야 하기 때문일까. 2012년에 시작된 <춤꾼삼락>은 2026에 <춤꾼삼락 5 – 우리네 삶... 춤으로 느끼다>라는 무대로 다시 돌아왔다. 한국의 전통이 담겨있는 춤을 정진무용단만의 해석을 통해 사람의 인생과도 같은 굴곡을 만들어냈다. 고요한 무대에 푸른 조명이 떨어지고, 느린 가락과 느긋한 움직임이 무대의 시작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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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흐름_입춤


쓸쓸하고 외로운 가락이 느슨하게 깔리면, 무용수는 그와 함께 유유히 흘러간다. 온 사방을 어르는 손끝에서 온기가 묻어나오고, 여유 넘치는 걸음과 어깨춤은 조급하지 않게 흘러 보는 이의 마음에 평화를 가져다준다. 이 무대에서는 그 무엇도 재촉하는 것 없이, 오직 기다림과 흥에 겨워 빠르게 흘렀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조그만 실루엣과 움직임으로 시작하여 옥색 치마가 넓게 퍼지는 모습과 무용수의 호방한 발재간이 무대를 막으로 이끈다. 
 서서히 마무리 지어짐과 동시에 무대의 양 끝에서 하얀 천을 든 이들이 중심을 향해 다가온다. 마치 의식의 한 부분처럼 어두운 조명 아래서 지휘하듯 움직이더니 회전하며 무대의 중앙으로 모여들자, 비로소 첫 번째 무대가 끝나고 새로운 장이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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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과 그리움_교방 살풀이춤
구슬이 굴러가듯 떨어지는 피아노 소리와 기타 소리가 얽혀 공연장에는 신비로운 느낌이 감돈다. 무대 위에 선 무용수들이 북소리와 함께 발걸음에 신중을 기하고, 오묘한 느낌을 주는 높은 음이 그들의 흰 천 끝에 매달려 무대에 묘한 느낌을 조성한다. 다수의 사람이 무대 위에 올라와 있음에도 대형은 일사불란하게 바뀌지 않고, 물처럼 흐르는 움직임과 함께 임팩트를 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현대의 가락에서 시작된 음악은 점차 전통 가락으로 풍성해지고, 한꺼번에 허공에 치솟는 하얀 천은 하나의 의식같이 느껴진다. 


팽팽하게 채워지던 가락은 다시금 느슨해지고, 물방울이 방울지는듯한 피아노 음이 공간을 채우자 하얀 천이 그 틈을 메꾸다 단 한 사람을 남겨놓은 채 다시 흩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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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정화_지전춤
청아한 종소리와 함께 단 한 명의 무용수만이 무대에 남는다. 그 위로 구성진 목소리가 무대로 내려앉으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조명을 받은 하얀 종이 덩어리 앞에 그것을 품은 한 사람이 천천히 고개를 들고 일어선다. 무거워 보이는 하얀 종이 덩어리는 삿된 것을 털어내고 정화하려는 듯 허공을 묵직하게 가로지른다. 따로 떨어지지 않고 하나의 덩어리로 움직이는 종이들은 이리저리 떠돌며 과거의 미련을 훌훌 털어버린다. 마치 한 몸처럼 보이던 종이들은 이내 무용수의 손에서 두 갈래로 갈라지더니 마치 깃털처럼 사방을 헤집는다. 무용수의 신체 일부처럼 변모한 종이더미는 새의 날개처럼 보이기도 하고, 인간이 아닌 생물의 수족을 연상케 하기도 한다. 저승과 이승의 상공을 드나들 듯, 살랑살랑 공기를 헤집을 때와 다르게 미친 듯이 흔들린다.


사정없이 절정으로 치닫던 무대가 마무리되고, 공연은 후반부에 접어든다. 미련 없이 불타오른 지전무 이후, 높이 떠 있는 분위기가 다시 차분하게 가라앉으며 평화와 안식을 기원하는 태평무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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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조화_태평무
홀로 시작한 고상한 움직임은 천천히 무대를 압도한다. 부드러운 손끝에는 기품이 가득하고, 차분하게 흥분되어 있던 공기를 진정시킨다. 절제와 여유를 어깨에 앉히고는 여유롭게 움직인다. 온 세상을 품는듯한 온화한 움직임으로 무대를 평화와 안정으로 이끈다. 그 평화는 곧 다수의 사람을 끌어들였고, 여럿이서 하는 움직임은 안정을 넘어 신명 나게 진행된다. 다수의 무용수가 무대를 채우자, 가락과 사위가 점차 빼곡하게 채워지는 음에 맞추어 빨라진다. 진중하던 사위는 힘찬 가락을 선사한 채, 새로운 안식에 길을 내주었다. 빠른 발재간과 움직임이 눈길을 사로잡았다가, 구성지게 들려오는 피리 소리와 함께 변칙적인 속도로 그들의 의식을 진행한다.

 

하늘 높이 솟은 팔을 끝으로 태평무가 마무리 지어지면, 그 위를 장식하는 신비로운 피아노 소리와 함께 선비가 등장한다. 그의 등장과 함께 무대는 다시 신명 나는 가락이 흐르고 자유롭게 뛰노는 한량무의 차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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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절정_한량무, 화선무
여유롭고 재간 있는 발걸음으로 무대에 등장한 무용수는 양반의 기품을 잔뜩 살리면서도 거들먹거리는 발걸음이나 과장된 동작으로 그의 모습을 우습게 표현한다. 도포를 풀어 헤치고 술에 잔뜩 취한 듯한 행동거지는 갓을 쓰고 부채를 든 양반의 모습과는 상반되어 풍자 거리로 느껴지기도 한다. 부채를 쫙 펼쳐 좌우로 흔들리기도 하고, 휘청휘청 뒤로 걸음을 밟기도 하며 즉흥성과 함께 역동성이 강하게 엿보인다. 시원하게 뛰놀고,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그의 걸음과 함께 관객은 해방감을 느낀다. 현실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거침 없는 움직임은 그 자체로 자연의 바람 같고,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기에 더 집중하게 된다. 

 

그의 무대가 끝나면 동시에 미끄러운 피아노 소리가 내려앉고, 자유로운 분위기는 금세 우아한 분위기로 바뀌더니 무채를 든 무용수들이 무대위에 발을 디딘다. 한량은 그에 둘러싸여 무대를 열어주고는 예의 걸음으로 빠져나간다. 피아노 소리와 함께 피리소리가 어우러지고, 그 소리의 끝은 현대 악기와 전통악기가 한데 어우러져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음악을 자아낸다. 

 

다섯 명의 무용수는 꽃과 나비가 그려진 부채를 들고 절도있는 사위를 이어 나간다. 음악에 긴장감이 서려, 그들의 무대 또한 예의 전통 무대가 아닌, 새로운 해석이 가미된 움직임이 드러난다. 기타의 반주 소리가 이 무대를 더욱 현대적으로 보이게 하며, 화려한 움직임과 함께 치마가 펄럭이고, 부채가 신명 나게 펼쳐진다. 예의 화선무에서 여성의 미가 새초롬하게 드러났다면, 이들의 무대에서는 신명과 함께 현대적인 움직임이 잔뜩 묻어난다. 수묵화를 보는 것처럼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계산된 움직임은 잘 짜여진 연극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 다섯 명이 합을 맞춘 안무를 필두로 풍성해진 움직임과 함께 무대는 절정에 치닫는다. 마무리는 다시 한국 전통 춤으로 돌아와 그들의 속도대로 대미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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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꾼삼락5 – 우리네 삶... 춤으로 느끼다>는 이정진 대표가 말과 같이 한 편의 공연에서 온갖 굴곡진 오늘날의 삶이 느껴졌다. 차분하게 시작하여 점점 빨라지는 가락과 함께 마음이 들뜨고, 그것을 진중하게 다스리면 그와 같이 다시금 무대에 집중하게 된다. 전통과 현대의 예술이 한데 어우러져 과거와 현재가 한데 융합된 그들의 무대는 진정한 삶의 기쁨은 이와 같은 새로움과 화합이 아닐까 하는 질문을 던진다. 이미 그 단계를 향해 한 발을 내디딘 올해의 무대에서는 그들의 용기와 결단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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